제22장

유지훈의 물음에 고예린은 즉시 상황을 파악했다.

그가 송하준이 돌아온 것도, 송하준이 자신을 데려다준 것도 알면서 일부러 시비를 거는 것이었다.

고예린은 변명하지도, 찔려서 피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준이 돌아와서, 가는 길에 태워줬어요.”

고예린이 ‘하준 씨’라고 부르자 유지훈은 불같이 화를 냈다. “하준 ? 고예린, 아주 다정하게 부르는구나.”

그는 이어서 쏘아붙였다. “송하준 걔가 어디 사는데 너랑 가는 길이 같아.”

고예린이 조금 늦게 돌아왔다고 유지훈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니, 만약 오늘 밤 아예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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